고령·공주 등 지자체 10곳, 우수문화교류 콘텐츠 사업 지원

2019-04-03 14:07

[문체부]

정부가 올해 지자체 10곳의 우수문화교류 콘텐츠 사업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공모한 ‘2019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강원 영월, 경기 이천, 경북 고령, 충남 공주, 경기 광명, 충남 서천, 전남 순천, 충북 옥천, 충북 충주, 경남 창원 등 기초 지자체 10곳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 지난해 사업성과가 우수한 경기 이천과 강원 영월은 심사를 통해 2019년 지원 대상으로 다시 선정됐다.

경북 고령은 2012년 전통 바이올린 공예를 유네스코 일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가야금 공연을 선보이고, 충남 공주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후에성과 베트남 궁중음악 냐냑의 도시 베트남 후에에서 탈춤놀이 등 백제 기악을 공연한다. 후에시와 우호협력 도시 양해각서도 체결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 ‘업사이클(버려진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작품이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아트센터’를 보유한 경기 광명은 환경, 도시, 예술, 재생을 접목한 ‘업사이클 아트’의 세계적 교류 기반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업사이클 아트’의 중심지인 독일 라이프치히의 미술관과 협력해 공동연수와 전시 등을 개최한다. 전남 순천은 우호교류 도시인 프랑스 낭트시에서 순천시의 생태 기반 문화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현지 예술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천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제24회 세계문화유산·장인 박람회’에서 이천 도자기 장인들의 도자기 제작을 시연해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렸다. 올해에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에서 이천 도자기 제작 기술을 선보이고, 중동 지역과 교류에 나선다.

올해 영월과 웨이하이에서는 양국의 작가들이 일정 기간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레지던시 사업 등, 심화된 교류·협력 사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