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프리미엄 네트워크·무제한·VR 장착한 ‘초(超) 5G’ 전략 공개

2019-04-03 10:30
국내 최고속·최대 커버리지·최고 보안 ‘5G 초격차 네트워크’ 선언
완전 무제한·실속 무제한·일반형 모두 갖춘 5GX 요금제 출시
고객 부담 50% 줄이는 ‘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제로 레이팅 확대 적용

SK텔레콤이 프리미엄 네트워크와 강력한 혜택을 담은 ‘초(超) 5G’ 전략을 펼친다.

SK텔레콤은 3일 ‘5G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의 ‘5G초격차 네트워크’ △5대 영역 ‘초생활 서비스’ △데이터 무제한에 5G풀패키지 혜택을 더한 5G 요금제 △데이터를 50% 절감하는 ‘초혁신 기술’ 등을 5G시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모델들이 3일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5G론칭 쇼케이스’에서 갤럭시S10 5G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 5G 초격차 네트워크 구축

SK텔레콤 5G는 VR 스트리밍·UHD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로,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5GX 터보 모드’는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으면 5G 또는 LTE 중 한곳으로만 데이터 송·수신을 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술을 통해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12GB 용량의 2시간 분량 VR콘텐츠 다운로드 시간으로 비교하면, SK텔레콤 ‘5GX터보 모드’로는 36초가 걸리는 반면 5G만으로는 1분 이상 걸린다.

5G 커버리지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넓게 구축했다. SK텔레콤 기지국 수는 2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4000개다.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5G시대 핵심 보안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탑재해 해킹 및 도감청 위협을 없앴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을 중심으로 더욱 촘촘하게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5GX 전송 속도도 내년 7Gbps급으로 올라간다.
 

[자료=SK텔레콤]


◆ ‘완전 무제한·실속 무제한·일반형’ 모두 갖춘 ‘5GX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완전 무제한, 실속 무제한, 일반형 요금제를 모두 갖춰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SK텔레콤 ‘5GX 요금제’는 총 4종이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000원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를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 5Mbps 속도제어 무제한데이터, 5G 핵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완전무제한 요금제인 ‘5GX프라임’, ‘5GX플래티넘’은 각각 월 8만9000원, 12만5000원에 200GB, 300GB이 제공된다. 프로모션을 통해 6월말까지 가입 시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매월 프리미엄 혜택을 준다.

 

[자료=SK텔레콤]


◆ 3대 독점 서비스 제휴 ‘해리포터AR·리그오브레전드·아이돌 방송 VR’

SK텔레콤은 5G가 개척할 5대 핵심 영역 △초고화질 미디어 △AR △VR △게임 △커뮤니케이션의 5G 킬러 서비스 및 콘텐츠 약 8000개를 준비했다.

게임 영역에서 SK텔레콤은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League of Legends)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VR게임 ‘건잭’ 등 5종과 △해치(HATCH)와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 고객에게만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넥슨과 제휴해 ‘카트라이더VR’을 상반기 중 서비스하기도 한다.

AR영역에서는 ‘포켓몬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을 상반기 오픈한다. 또한 최고의 AR글래스 업체로 평가 받는 매직리프(Magic Leap)와 함께 혁신적인 AR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oksusu’ 모바일 중계 △‘5GX 소셜 VR’ △12K UHD를 통해 기존 UHD보다 3배 넓은 광시야각 방송 등을 서비스한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는 초고음질 음성, 초고화질 영상, 캐릭터 통화 등이 가능한 ‘5G AI T전화’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

◆ 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으로 고객부담 줄인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량 및 콘텐츠 확대를 위해 데이터 다이어트 기술 및 제로레이팅 확대에도 나선다.

우선 옥수수 ‘5GX관’에 있는 VR,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공하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6월 말까지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VR게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5GB까지 무료다.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도 최대 50%까지 용량을 절감하는 HEVC코덱 등 ‘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을 선제 적용해 고객 부담을 줄인다.

◆ SKT ‘세계최초 5G 가입자’는 EXO·김연아·페이커

SK텔레콤은 3일 5G론칭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 5G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아이돌 그룹 ‘EXO(엑소)’, 김연아 선수, 이상혁(페이커) 선수 등을 소개했다. 이들은 글로벌 팬과 한류를 통해 ‘한국의 세계 최초 5G’와 5G스포츠, 게임, 아이돌 서비스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1G) 통신 시대인 1988년부터 31년간 SK텔레콤을 사용 중인 최장기 고객 박재원 씨와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 씨도 세계 최초 5G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5G 론칭 쇼케이스에는 SK텔레콤 주요 경영진과 고객 100여명이 참석해 5G시대 개막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New ICT 전 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