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연합훈련·개성공단 제재 비난
2019-04-02 09:20
"모처럼 마련된 긴장 완화 분위기를 파괴하려는 행위"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들이 한미연합훈련과 남측의 금강산·개성공단 제재 등과 관련해 거듭 비난했다.
2일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 논평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언급하며 "최근 미국과 남조선 군부가 공중과 해상에서 연합훈련들을 강행하며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박에 매달리고 있다"며 "이것은 모처럼 마련된 긴장 완화 분위기를 파괴하려는 위험한 군사적 도발이며 싱가포르 조미(북미) 공동성명과 북남선언들의 이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 역시 "오늘날 조선반도의 정세가 다시금 악화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세계 앞에서 한 약속을 줴버리고(깨버리고) 군사적 도박을 강행한 도발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 매체는 남측의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등과 관련된 주장도 게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막중한 책무를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이 민족자주 정신과 주견도 없이 미국과 보수세력의 눈치만 보면서 북남관계에서 계속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한다면 스스로 각 계층 민심과 온 겨레의 버림을 받는 비극적인 결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