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5분기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1분기 서울, 경기, 광역시, 세종시 등 9개 시·도 오피스텔 매매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감정원은 작년 1월부터 9개 시·도 오피스텔 동향을 조사·공표하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전분기 대비 0.34% 하락했다.

감정원 측은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아파트 매매가격의 지속적 하락이 오피스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신축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됐고, 이에 따른 매물이 누적돼 매매가격이 하락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도심권, 서북권은 각각 0.49% 하락했고, 동북권은 0.30%, 서남권은 0.22%, 동남권은 0.38%씩 각각 떨어졌다.

또 경기는 -0.50%, 인천은 -0.35%를 각각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부산(-0.44%), 광주(-0.14%), 울산(-1.3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 가격은 전국 기준 1억781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2억2675만7000원, 경기 1억6909만9000원, 부산 1억3245만9000원 순이었다.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0.27%로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분기 대비 -0.23%로 하락 전환됐고, 경기는 -0.36%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1.39%를 기록하며 9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세종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의 추가 이전 수요가 발생해 1분기 전셋값이 1.32% 올랐다.

월세는 전국은 -0.34%, 서울은 -0.23%, 지방은 -0.32%를 나타냈다.

월세 평균 가격은 서울이 77만1000원, 경기가 64만9000원, 대전이 48만5000원 순이다.

전월세 전환율(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경우 적용하는 비율)은 지난 2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토대로 산정한 결과 5.3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