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승부수는 ‘일상의 변화’…VR·AR 콘텐츠로 승부

2019-04-01 15:32
- 강남역 인근 U+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 오픈
- 5G 요금제·제로레이팅 전략으로 고객 확보전도 나서

LG유플러스가 5G(세대) 서비스 알리기 총력전에 나선다. 5G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앞세워 시장 경쟁 포문을 열었다.

LG유플러스는 다가오는 5G 시대를 맞이해 5G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1일 개장했다.

‘일상로5G길’은 고객이 자주 접하는 일상적인 공간들과 5G 서비스를 결합해 차세대 통신기술이 생활에 가져올 뚜렷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5G 빌리지’다. 팝업스토어는 강남대로 대원빌딩 1~2층에 마련됐으며, 200평 규모·총 16개의 존(zone)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5G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개장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이 곳에선 △혼밥식당 △유플극장 △만화방 등에서는 초고화질의 몰입감의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클럽 △레스토랑에서는 스타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대로 돌려가며 감상하는 증강현실(AR)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스포츠펍 △아이돌뷰티샵에서는 5G콘텐츠 서비스로 진화된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도 체험할 수 있다.

VR 혼밥식당에선 손나은, 이달의 소녀, 차은우, 성훈 등 유명 연예인과 오붓하게 1:1 데이트를 할 수 있어 개인 혼자가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네이버 인기 웹툰인 ‘목욕의 신‘을 VR을 활용해 1인칭 시점 감상을 즐길 수 도 있다. 특히 아이돌을 좋아하는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U+AR 서비스는 실제 스타가 눈앞에서 보듯 3D로 나타나고, 자유롭게 360도 회전이 가능해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종욱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전무는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내 5G기지국 5만개 이상을 설치해 5G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연말까지 약 1000편의 VR·AR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G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개장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5G 단말기를 사용해보는 단말 체험존은 얼리어답터들에게 관심을 끌 전망이다. 곧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단말기와 LG전자 V50 ThinQ 5G 단말기 체험은 물론, LG V50 듀얼 스크린으로 U+5G 대표 서비스인 골프, 프로야구, 아이돌Live를 즐길 수 있다.

‘일상로5G길’은 이날부터 5월 31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각 체험존을 경험한 고객에게는 코인을 제공해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5G 마케팅에도 나선다.

향후 5G에서 VR·AR 콘텐츠를 시청할 경우, 1시간에 약 25~3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가 소비된다. LG유플러스의 5G 고가요금제인 월 250GB를 제공하는 ‘5G 프리미엄’(9만5000원)를 사용하더라도 반나절 이상 콘텐츠를 보게 되면 데이터가 모자라는 격이다. 고화질 영상은 5Mbps 속도로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VR·AR 영상은 7Mbps 속도로도 원활한 시청이 어려워진다.

이에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활성화 차원에서 고객들의 데이터 요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월말까지 제로레이팅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올해 말까지 5G 데이터 1000GB를 쓸 수 있게 된다.

김새라 LG유플러스 PS부문 마케팅그룹 상무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기술, 단말 등의 기본 역량을 탄탄하게 가져가되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5G 서비스를 확대나갈 것”이라면서 “초기에는 제로레이팅을 통해 고객 진입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