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노원구청장 "청소년 등 구민 스마트폰 활용시간 줄이기 앞장"

2019-04-01 09:57
지역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 전국 대비 2.27배 낮아

노원구가 관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사진=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접촉 줄이기 등 예방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역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률은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낮게 나타났다.

1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가 작년 3~10월 관내 초교 4학년 이상 초중고 재학생 2687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8년 청소년 스마트 디지털 미디어 실태조사'를 보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률은 12.9%(고위험군 0.9%, 잠재위험군 12%)였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전국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는 29.3%(고위험군 3.6%, 잠재위험군 25.7%)였다. 구는 지난 4년간 구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 주도로 관련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사업을 추진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다사용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대안 활동을 제안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72개교, 2만1833명의 학생들이 예방교육을 받았다.

최근 4년간 노원구의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위험률도 매년 하락하고 있다. 2015년 18.9%에서 2016년 13.7%, 2017년 13.6%, 2018년 12.9%로 꾸준히 낮아졌다.

구는 '청소년 디지털 디톡스 활동단'을 2015~2018년 8기에 걸쳐 725명을 양성했다. 중독전문 예방강사도 41명 길러내 현재 19명이 활동 중이다. 일련의 활동으로 작년 12월 국내 중독예방과 치료분야 전문가 단체인 '중독포럼'으로부터 '균형과 조절 실천상'을 수상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학생들이 디지털 미디어 속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기 보다는 더욱 넓은 세상을 봤으면 하는 게 취지"라며 "스마트폰 활용시간 줄이기를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