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최정호·조동호 낙마, 전형적인 꼬리자르기”

2019-03-31 11:48

민주평화당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청와대의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와 관련, ‘전형적 꼬리자르기’라고 지적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장관후보 7명이 모두 문제라는 것이 국민여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정호, 조동호 두 후보가 나머지 후보보다 더 문제라고 볼 근거가 없다”며 “그 중 만만한 두 사람을 희생양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 재테크로 투기를 하고, 자녀교육과 채용에서 불법과 탈법을 서슴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졌다고 할 정도로 고위층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을 찾는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청와대 인사라인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불법 탈법 관행 혁신방안을 내놓는 것이 개혁정부가 취해야 할 선택”이라며 “만만한 사람을 정리하는 모습은 비겁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사진은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조 후보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