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광고’를 아시나요?
2019-03-28 13:45
국내 광고업계, 디지털 사이니지와 테크 결합한 광고 시도 ‘활발’
국내 광고업계가 디지털 사이니지에 최신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스마트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 동영상을 LED 기반 디스플레이에 송출하고 이를 네트워크로 원격 관리하는 옥외광고를 뜻한다. 전통 옥외 광고와 달리 실시간 운영이 가능해 여러 형태의 광고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5G·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접목한 광고에 대한 업계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광고 시장에 주목할 만한 분야로 ‘모바일 광고’와 ‘디지털 옥외 광고(DOOH: Digital Out of Home)’를 꼽았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는 지난 1월 발간한 ‘2019년 5G 상용화, 5G가 바꾸는 디지털 세상’ 리포트에서 5G 도입 후 기대되는 광고 영역 중 하나로 디지털 옥외 광고를 선정하기도 했다.
◆ 삼성전자-CJ파워캐스트 국내 최초 통합 옥외광고 선봬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인 1620㎡(가로 약 81m, 세로 약 20m) 크기의 디지털 사이니지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와 약 1350㎡(가로 약 37.4m, 세로 약 36.1m) 크기의 ‘현대백화점 미디어월’에 국내 최초 통합 옥외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2019년형 ‘QLED 8K’ 출시를 기념한 이 광고는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가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와 ‘현대백화점 미디어월’ 두 개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넘나드는 형태로 마치 하나의 광고를 보는 듯한 장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두 대형 광고판은 2016년 강남구가 옥외광고물 제한이 없는 ‘옥외 광고물 자유 표시구역’으로 국내 최초 지정되면서 제시했던 ‘한국판 뉴욕 타임 스퀘어’ 계획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 기술이 적용돼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9000nit)와 UHD의 2배에 달하는 고화질을 구현했으며 CJ파워캐스트가 광고 판매 및 운영을 맡고 있다.
통합 옥외광고 외에도 디지털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도 진행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사용자가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현대백화점 미디어월’을 통해 송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에 자사의 손목 시계를 노출하는 동시에 매시 정각을 알려주는 시보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종합광고 대행사 관계자는 “두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의 통합 광고가 가능해져 향후 광고판 특성과 예술적 기법을 접목한 ‘아트버타이징(Artvertising)’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이노션의 움직이는 디지털 사이니지 ‘키네틱 LED 파사드’ 캠페인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작년 9월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 내 가로 5m, 세로 2m 길이의 움직이는 실감형 디지털 사이니지 ‘키네틱 LED 파사드’를 설치해 기아자동차의 신형 SUV ‘스포티지 더 볼드’ 광고 캠페인을 집행했다.
‘스포티지 더 볼드’가 도로를 주행하는 영상과 배경음악에 맞춰 160개로 구성된 길이 25cm의 LED 개별 모듈이 각각 입체적으로 움직이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업계에서는 ‘키네틱 LED 파사드’가 다양한 입체적 화면 연출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광고 매체 역할 뿐만 아니라 전시회, 박람회, 모터쇼 등 각종 행사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란 평가다.
◆ 신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해 고객 참여형 공공캠페인 시도
신세계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스타필드 하남 중앙광장에 22m 높이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모션인식 기술을 적용, 실종 아동을 찾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디지털 사이니지에 모션 인식 카메라를 설치해 고객이 화면의 아이와 눈을 마주치면 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아동과 부모님, 친척의 사진을 AI 머신 러닝 기법을 활용해 68개의 얼굴 특징을 기반으로 분석했다.
두 달 여간 진행한 이 캠페인으로 실종 아동을 찾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하루에 약 70여 건 이상 상영됐으며 고객들이 자체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은 총 2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5G·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접목한 광고에 대한 업계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광고 시장에 주목할 만한 분야로 ‘모바일 광고’와 ‘디지털 옥외 광고(DOOH: Digital Out of Home)’를 꼽았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는 지난 1월 발간한 ‘2019년 5G 상용화, 5G가 바꾸는 디지털 세상’ 리포트에서 5G 도입 후 기대되는 광고 영역 중 하나로 디지털 옥외 광고를 선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형 'QLED 8K' TV 출시를 기념해 지난 25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에서 선보인 국내 최초 통합 옥외광고. [사진=삼정전자]
◆ 삼성전자-CJ파워캐스트 국내 최초 통합 옥외광고 선봬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인 1620㎡(가로 약 81m, 세로 약 20m) 크기의 디지털 사이니지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와 약 1350㎡(가로 약 37.4m, 세로 약 36.1m) 크기의 ‘현대백화점 미디어월’에 국내 최초 통합 옥외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2019년형 ‘QLED 8K’ 출시를 기념한 이 광고는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가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와 ‘현대백화점 미디어월’ 두 개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넘나드는 형태로 마치 하나의 광고를 보는 듯한 장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두 대형 광고판은 2016년 강남구가 옥외광고물 제한이 없는 ‘옥외 광고물 자유 표시구역’으로 국내 최초 지정되면서 제시했던 ‘한국판 뉴욕 타임 스퀘어’ 계획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 기술이 적용돼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9000nit)와 UHD의 2배에 달하는 고화질을 구현했으며 CJ파워캐스트가 광고 판매 및 운영을 맡고 있다.
통합 옥외광고 외에도 디지털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도 진행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사용자가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현대백화점 미디어월’을 통해 송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에 자사의 손목 시계를 노출하는 동시에 매시 정각을 알려주는 시보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종합광고 대행사 관계자는 “두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의 통합 광고가 가능해져 향후 광고판 특성과 예술적 기법을 접목한 ‘아트버타이징(Artvertising)’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작년 9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실감형 디지털 사이니지 '키네틱 LED 파사드'를 통해 선보인 기아자동차의 SUV '스포티지 더 볼드' 광고 캠페인. [사진=이노션월드와이드]
◆ 이노션의 움직이는 디지털 사이니지 ‘키네틱 LED 파사드’ 캠페인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작년 9월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 내 가로 5m, 세로 2m 길이의 움직이는 실감형 디지털 사이니지 ‘키네틱 LED 파사드’를 설치해 기아자동차의 신형 SUV ‘스포티지 더 볼드’ 광고 캠페인을 집행했다.
‘스포티지 더 볼드’가 도로를 주행하는 영상과 배경음악에 맞춰 160개로 구성된 길이 25cm의 LED 개별 모듈이 각각 입체적으로 움직이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업계에서는 ‘키네틱 LED 파사드’가 다양한 입체적 화면 연출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광고 매체 역할 뿐만 아니라 전시회, 박람회, 모터쇼 등 각종 행사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란 평가다.
신세계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스타필드 하남 중앙광장에 모션인식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실종 아동을 찾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신세계]
◆ 신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해 고객 참여형 공공캠페인 시도
신세계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스타필드 하남 중앙광장에 22m 높이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모션인식 기술을 적용, 실종 아동을 찾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디지털 사이니지에 모션 인식 카메라를 설치해 고객이 화면의 아이와 눈을 마주치면 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아동과 부모님, 친척의 사진을 AI 머신 러닝 기법을 활용해 68개의 얼굴 특징을 기반으로 분석했다.
두 달 여간 진행한 이 캠페인으로 실종 아동을 찾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하루에 약 70여 건 이상 상영됐으며 고객들이 자체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은 총 2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