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황교안 설 곳은 창원성산 아닌 수사선상"

2019-03-28 13:37
"이번 선거, 황교안 대 노회찬의 싸움…죽은 공명이 산 중달 이겨"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8일 "지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 있을 자리는 경남 창원성산이 아니라 수사선상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지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사건부터 장자연 사건까지 온 국민의 공분이 들끓고 있다. 더이상 추악한 성범죄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용인돼선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청년들 채용비리 사건도 문제도 지난 해부터 상당히 많은 문제가 돼 왔다. KT 채용비리 사건이 파도 파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며 "이 문제에 황 대표가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5·18 망언에 대한 징계 처리 문제도 아직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창원시민에게 표 달라고 하는 건 창원시민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대해 "박근혜 대 노회찬의 선거로 시작됐다. 그리고 촛불개혁시민 대 국정농단세력의 한 판 승부가 됐다"며 "근데 지금 보니까 황교안 대 노회찬의 싸움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옛말에 죽은 제갈공명이 산 사마중달을 이긴다는 얘기가 있다. 황교안 대 노회찬의 싸움에서 저흰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 싸움은 절대 질 수도 져서도 안 되는 싸움이란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민주·정의당 단일후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결정된 25일 오후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