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기, 형 집행 했던 뤼순 감옥 현장
2019-03-26 19:38
이날 추모 행사는 뤼순감옥 박물관 내 안 의사의 순국지점에 조성된 기념실에서 진행됐다.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 의거 후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 송치되어 일본인 판사, 일본인 검사, 일보인 변호사, 일본인 통역관, 일본인 방청인 등 오로지 일본인들로만 구성된 법정에서 총 6회에 걸쳐 재판을 받았다.
안중근 의사는 이러한 사실에 동요되지 않고 재판장에서 대한의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쐈다고 밝히며 이토의 15가지 죄상을 낱낱이 밝혀 재판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안중근 의사의 당당한 발언에 재판장의 분위기가 바뀌자, 일제는 이후 모든 재판을 비공개로 바꾸고 2월 14일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하게 된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는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라는 당부를 전한다.
이러한 어머니의 당부에 안중근 의사는 항소를 포기하고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 감옥에서 ‘동양평화론’의 저술에 온 힘을 쏟게 된다.
결국 1910년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형이 집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