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AI기업 ‘다이나믹 일드' 인수 추진

2019-03-26 17:46
인수액 3억달러 추정...인공지능 기술로 맞춤형 메뉴 강화

맥도날드가 약 3억 달러(약 3400억원)를 들여 이스라엘 인공지능(AI) 기술업체인 ‘다이나믹일드(Dynamic Yield)’를 인수한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이나믹일드를 공식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본다.

맥도날드는 다이내믹일드의 AI 기술을 기존 키오스크(무인 판매기) 등에 적용하면 더운 날씨에는 맥플러리(McFlurry) 아이스크림을, 아침에는 소시지 맥머핀을 추천하는 등 날씨나 시간 등 변수에 따라 메뉴 추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각 시간별대 매장의 고객 수에 따라 보다 최적화한 메뉴를 준비할 수 있다. 맥도날드는 올해부터 관련 기술을 도입해 ‘맞춤형 맥도날드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은 맥도날드의 전반적인 업무를 디지털화해 유연성을 높일 것"이라며 미국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매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년 취임한 이스터브룩은 세계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셀프주문방식인 키오스크, 모바일 주문, 우버이츠(UberEats)을 통한 주문 등 신규 판매 플랫폼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이나믹일드는 미국 뉴욕과 이스라엘 텔아비브 거점에 직원 200여명을 두고 있다. 글로벌 가구체인 이케아, 온라인슈퍼마켓 오카도(Ocado), 프리미어리그 토트넘홋스퍼 등이 대표적인 거래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