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연철·문성혁·박양우 인사청문회…야권 송곳 검증 예고

2019-03-26 08:28

답변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실시된다. 26일 국회는 김연철 통일부‧문성혁 해양수산부‧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야당은 김연철 후보자를 집중공격 대상으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최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을 올리고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느니”라고 했다.

또 과거 SNS를 통해 ‘금강산 피격 사건은 통과의례’, ‘사드 배치하면 나라 망한다’ 등의 발언을 해 지적을 받아왔다.

공식적으로 김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한국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과거 발언과 대북제재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서 공세를 가할 에정이다.

문성혁 해수부장관 검증도 관심을 끈다. 문 후보자는 병역 특례 의혹,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 채용 의혹, 위장전입 의혹을 받는다. 특히 문 후보자 본인이 해양대를 마치고 이후 석사학위 논문을 받는 과정에서 장인이 당시 지도교수 였다는 의혹도 한국당이 제기하고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위장전입, 탈세, 건강보험 무임승차 의혹을 받고 있어 야권의 공세가 예상된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진영 행정안전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