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신인왕 ‘잰걸음’…‘톱5’ 찍고, 생애 첫 세계랭킹 ‘50위권’
2019-03-25 16:39
발스타 챔피언십 6언더파 278타 ‘공동 4위’
‘슈퍼루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세 번째 ‘톱5’에 들며 남자골프 세계랭킹 5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버바 왓슨(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승을 차지한 폴 케이시(잉글랜드·8언더파 276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에 이어 투어 데뷔 이후 세 번째 ‘톱5’에 진입했다. 지난 2월 피닉스 오픈 공동 7위 성적까지 포함하면 ‘톱10’ 진입은 네 번째다.
임성재는 1번 홀(파5) 버디로 시작했으나 3번 홀(파4)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이어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다시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임성재는 12번 홀(파4)과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를 줄인 채 대회를 마쳤다.
아쉽게 생애 첫 투어 우승 기회를 놓친 임성재는 “16번과 17번 홀이 연속 버디 기회였는데, 만약 그 기회를 모두 살렸으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매 대회 처음 목표는 컷을 통과하는 것이다. 이후 3, 4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우승 경쟁도 하고 톱10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