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범경기 ‘7호 홈런’ 폭발…ML ‘홈런 1위’ 등극

2019-03-25 08:39
박병호 제치고 한국 선수 ML 시범경기 홈런 신기록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7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따돌리고 시범경기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강정호는 박병호(키움)가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최다 홈런(6개) 기록도 넘어섰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도 0.231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볼티모어 선발 앤드루 캐시너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7호 아치였다. 이후 강정호는 3회초 중견수 뜬공, 5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7회말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피츠버그와 볼티모어는 1-1로 비겼다. 강정호의 1회 솔로포가 피츠버그의 유일한 득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