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텐센트 등에 업은 중국 국유기업들…디디추싱에 도전장
2019-03-25 16:28
중국 3대 국유車기업 차량공유 합자기업 설립…알리바바,텐센트도 투자
중국 3대 국유자동차 기업이 알리바바·텐센트 등 인터넷공룡과 손잡고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5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3대 국유자동차 기업인 창안(長安)·이치(一汽)·둥펑(東風)자동차가 알리바바, 텐센트, 쑤닝 등과 함께 신에너지 공유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는 지난 22일 창안자동차 공시를 통해 공개됐다. 이들 6개 기업을 포함, 모두 10개 기업이 97억6000만 위안(약 1조65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신에너지 공유자동차 합자기업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새로 설립되는 합자기업은 신에너지 자동차를 위주로 한 차량 공유 서비스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인사들은 이는 중국 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고, 중국 3대 국유자동차 기업이 공동 투자한 만큼 현재 디디추싱이 독점하고 있는 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승객 살인사건 등이 발생하는 등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 높은 시장 점유율을 악용하는 행위가 저지른 경우도 있다며 당국으로부터 독점금지법에 따른 경고 조치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