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 본격 개막…4~6월 10만가구 일반분양
2019-03-25 10:02
다음달부터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며 2분기(4~6월)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2분기에는 전국 총 154곳에서 13만9306가구(오피스텔제외, 임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일반공급 물량은 9만9186가구가 계획됐다.
이는 올해 전국 1분기 일반공급 물량(3월 예정 포함) 5만6414가구 대비 4만2772가구 많은 물량이며 지난해 2분기 분양실적(4만4861가구)과 비교해도 5만4325가구가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청약시스템 개편과 지방선거 등의 이슈로 분양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하반기로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연기 등으로 연기됐던 물량과 분양 시기가 미뤄지던 지방에서 분양이 재개되면서 지난해 대비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인 경기와 인천에서는 신도시와 도시개발구역 등에서 분양 물량이 나올 전망이며,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 위주로 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대형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6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5번지 일원에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서초그랑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48㎡ 총 1446가구 중 1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신영은 4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9층,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로 구성되며,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도 함께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5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총 532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선보인다. 이는 올 상반기 공급 물량 가운데 단일 단지로는 최대 물량이다.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총 532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319가구다.
금성백조는 5월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4월 세종시 1-5 생활권 H6블록에서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6㎡, 아파트 465가구로 구성되며 단지 내 연면적 1만3218㎡ 규모의 테라스 개방형 스트리트몰 ‘파크 블랑’도 함께 조성된다.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은 5월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101㎡, 총 1712가구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5월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250-76번지 일대에 연지2구역 재개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3층, 21개 동, 전용면적 51~126㎡ 총 2616가구 규모로 이 중 13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건설과 태영건설은 대구시 북구 도남공공택지지구 일원에 총 2418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5월 공급할 계획이다. 지구 내 대구국제고등학교 들어설 전망이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 공공청사 부지 등이 계획돼 있다.
제일건설은 상반기 광주시 북구 중흥동 341-1번지 일대에 중흥3구역 재개발 단지인 ‘광주 중흥3구역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5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8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