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세먼지, 2014년보다 3만t 줄어

2019-03-24 16:40
산업부분·경유차 규제 강화 효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이 2014년보다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을 비롯해 경유차에 대한 규제 강화가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은 29만3557t이다. 지난 2014년 32만4109t에서 9.4% 줄었다.

총 감축량은 3만552t으로 산업부문이 절반에 가까운 1만7971t을 줄였다. 이어 경유차 배출허용 기준 강화로 1802t, 노후경유차 관리 강화로 1792t, 건설장비 배출 저감 사업으로 1640t 등 수송 부문에서 총 5601t을 감축했다.

생활 부문에서는 공사장 불법 소각 규제로 2557t, 생활 주변 오염원 단속으로 1052t 등 총 4187t을 줄였다. 발전 부문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1160t 등 총 2793t을 감축했다.

국내 미세먼지는 줄었지만 여전히 체감은 힘들다. 특히 올해 들어 대기 정체와 중국 스모그 유입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2015년 관측 이래 전국이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로 뒤덮이기도 했다.

정부는 2014년 대비 미세먼지 감축 비율을 지난해 9.4%에서 올해 12.5%, 내년 23.8%, 2021년 29.7%, 2022년 35.8%로 높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면 2014년 32만4109t이던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은 2022년 20만7994t으로 줄어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