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왜곡된 진실에 분노한다”
2019-03-25 01:00
시민단체 등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선언식’ 개최
일부 보수 매체·자유한국당 집중 포화...일부 지역선 가짜뉴스 횡행
일부 보수 매체·자유한국당 집중 포화...일부 지역선 가짜뉴스 횡행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3/24/20190324145946892713.jpg)
영산강 죽산보 [사진=연합뉴스]
“일부 보수 언론과 자유한국당이 4대강 사업의 왜곡된 진실을 퍼뜨리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선언식’에서 만난 한 참석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종교환경회의, 전농, 민주노총, 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시민단체 대표, 회원 등 694명이 참석해 4대강 보 완전 해체를 주장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4대강 사업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고 일부 언론이 자료를 왜곡해 정부가 발표한 보 처리 방안에 흠집을 내고 있다"며 "정치권은 4대강 문제를 정쟁으로 비화시키지 말고 우리 강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영선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는 "4대강을 망친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이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라며 "정부는 흔들림 없이 4대강 재자연화를 추진해주길 바라며, 금강과 영산강뿐만 아니라 한강과 낙동강에 있는 보도 해체해 다시 아름답게 흐르는 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4대강 보 해체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지역 민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충남 공주에서 올라온 한 참가자는 “지금 지역에선 공주보가 세워진 후 수질이 개선됐다는 둥, 공주보에 갇힌 물을 농사용으로 사용한다는 둥 가짜 뉴스가 횡행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지역 농민들이 보 해체에 반대한다는 얘기를 하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4대강 사업이 담합 비리, 비자금 조성, 법·제도의 심각한 훼손 등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4대강 보 해체와 재자연화는 비단 환경 문제만이 아니다"며 "민주주의 회복, 국가재정 정상화, 미래세대에 대한 책무 등 모든 시민사회가 함께 가져가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