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혁 “윤리특위 자문위원장 선출 공정…사퇴·파행 중단해야”

2019-03-22 15:08
사퇴 의사 밝힌 한국당 측 자문위원 주장 조목 반박…오늘 회의 참석 촉구

[사진=연합뉴스]


21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권미혁 민주당 간사는 윤리심사자문위원장 선출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며 최근 이를 문제 삼아 사퇴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 추천 윤리심사자문위원 3인에 대해 회의참석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자유한국당 측 자문위원 3명은 장훈열 윤리심사자문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사퇴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들은 △민주당이 윤리자문위원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급하게 나이가 많은 자문위원으로 새로 위촉했다 △홍성걸 위원이 자문위원장을 맡을 상황이었다 △장훈열 자문위원장이 5·18 유공자여서 부적절하다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권미혁 의원은 이같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우선 급하게 새로 위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기존 자문위원이 중앙당 윤리심판원 부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사퇴하게 돼 새 인물을 추천하는 정상적인 과정을 밟았다.

또 홍 위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1일 회의 당시 연장자로서 임시 위원장을 맡았으나 당시는 민주당 추천 자문위원 선임 전이기 때문에 ‘자문위원이 모두 선임된 후에 위원장을 뽑는다’고 합의한 바 있음을 설명했다.

이후 지난 18일 회의에서 위원장을 뽑게 됐으나, 이 과정에서 홍 위원이 ‘자문위원장을 안 시켜 주면 사퇴하겠다’고 표명한 후 퇴장했고, 다른 한국당 추천 위원 2인도 따라 나갔다. 결국 남은 5인이 의논해 장 위원장이 선출됐다.

장 자문위원장 5·18 유공자 논란에 대해서는 5·18 유공자인지에 대해 확인한 바 없고 실제로 5·18 유공자 정보는 비공개여서 알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자문위가 단순히 5·18 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며, 18개 안건 중 5.18 건은 세 건에 불과하다”며 “5.18 망언 징계 심사과정에서 제척할 필요가 있다고 자문위원들이 판단한다면 그에 대해서만 자문의견을 내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리심사자문위원 3인은 사퇴 의사를 표시한 것일 뿐 22일 12시 현재 국회 윤리특위에 정식으로 접수되지 않았다”며 “오늘 열리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에 반드시 참석해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징계안에 대해 심사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문위의 파행은 윤리특위 전체의 파행으로 이어진다”며 “국민들은 윤리특위가 제대로 역할 하는지에 대해 어느 때 보다 준엄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