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창선 모스크바 방문…김정은 '방러' 임박?

2019-03-22 09:5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중국 소식통들은 22일 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 부장이 베이징을 거쳐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 이날까지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인물로, 해외 방문시 의전 책임자로 꼽힌다. 때문에 김 부장의 이번 방문은 김 위원장의 방러 의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시각이 많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북한이 ‘포스트 하노이’ 대비를 위해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해야 미국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러시아 접촉도 활발해지고 있다.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은 지난 6일,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4일 각각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고위급 인사와 회담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김형준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19일 지재룡 중국 대사, 김성 유엔 대표부 대사 등과 함께 평양으로 귀국한 것도 김 위원장의 방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