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도 완화정책 유턴? 인도네시아·필리핀도 금리동결

2019-03-21 21:07

[사진=EPA·연합뉴스 ]

미국 중앙은행을 비롯해 일본·유럽 등 주요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선 가운데 동남아시아 은행들도 속속 금리동결을 하고 나섰다.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기준금리를 6%로 동결했다고 다우존스는 21일 전했다. BI는 기준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6%로 동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BI는 지난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속 흐름 속에서 루피아화 가치 급락에 대응해 여섯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필리핀 중앙은행도 21일 금리동결을 발표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로 삼는 하루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4.75%로, 하루짜리 대출금리를 5.25%로 동결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경제 전망은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필리핀 중앙은행은 급등하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175bp나 올렸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향후 아시아 통화들의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당분간 피하게됐다. 그러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경우 아시아 통화의 가치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외신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