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준영 “성관계 몰카혐의 인정…평생 반성하겠다”

2019-03-21 12:52
21일 법원 구속영장심사 출석하며 사과문 발표

가수 정준영(30)이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몰카) 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종이에 적어온 사과문을 낭독했다.

정준영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성관계 몰카) 피해자 여성분들과 2차 피해 여성분들, 제게 관심와 애정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몰카가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수회에 걸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이로 인한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정준영의 구속여부는 이날 저녁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다음은 정준영이 법원에서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해 읽은 입장문. [법원기자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