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오후의 기타’..한겨레 편집인의 기타를 씨줄로 삶을 날줄로 촘촘하게 엮어낸 에세이
2019-03-20 16:08
김종구 지음ㅣ필라북스 펴냄
저자는 50살이 넘은 인생의 늦은 오후에 클래식 기타를 시작했다. 그리고 현직 언론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꼬박 10년을 클래식 기타와 함께 생활했다. 이 책은 그 세월의 축적의 기록이자, 생생한 도전의 역사다.
도레미파 기초부터 시작해 무대 공연을 하기까지 겪은 각종 에피소드, 도전과 좌절, 극복의 과정을 손에 잡힐 듯 흥미진진하게 독자들에게 전한다.
단순히 기타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클래식 기타를 배우는 과정에서 길어 올린 깊은 성찰과 사유를 음악, 시, 소설, 영화, 자연과학, 의학 등을 한 데 맛깔나게 버무려 우리의 삶 전체를 관조한다.
기타는 어디든 쉽게 갖고 다닐 수 있는 ‘여행 친화적’ 악기다. 청춘으로 가득한 열차 안에서도, 모닥불 옆에서도, 연인의 창가에서도 낭만을 흩뿌릴 수 있다. 이 책은 그 기타에 늦깎이로 입문한 35년차 기자의 도전 기록이자 인생 이야기다.
저자는 1957년 태어나 기자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다. 연합뉴스에서 근무하다 1988년 한겨레 창간 작업에 합류하고 지금까지 한겨레에서 일하고 있다. ‘한겨레21’ 편집장, 한겨레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을 지내고 현재 편집인으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