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민주화 운동 고문 후유증에도 '버선발 이야기' 집필

2019-03-20 11:24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사진=연합뉴스]

시민운동가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에 관심을 받았다.

20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백기완 소장은 최근 출간한 '버선발 이야기'를 소개했다.

백기완 소장은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저술한 소설 '버선발 이야기'는 버선발이라는 주인공이 돈이 사람을 지배하는 문명을 비판하고 자유와 희망을 추구하는 내용이다.

올해 87세인 백기완 소장은 60, 70년대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으로 민주화 정착에 앞장선 인물이다.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백범사상연구소를 설립해 백범의 사상 보급을 알리는 데 힘썼다.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은 "(백기완 소장이) 고문 후유증에 건강까지 악화돼 지난해 10시간의 대수술을 받았으나 기적같이 살아났다"며 "병상에서 병마와 싸우면서도 연필을 놓지 않고 책을 집필했다. 수술 후 깨어나서 처음 한 말도 '원고지를 갖다 달라'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