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韓해도에 '일본해' 표기...'동해' 병기 주장 모순"-요미우리
2019-03-18 11:38
1993년 '한국 동해안 남부' 해도에 '일본해' 'JAPAN SEA' 표기
日정부 관계자 "韓 동해 병기 주장 일관성 없다는 증거"
日정부 관계자 "韓 동해 병기 주장 일관성 없다는 증거"
한국 정부가 1993년 간행한 '한국 동해안 남부' 해도에 '일본해(JAPAN SEA)' 표기를 한 것은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해야 한다는 한국 측 주장의 모순을 보여준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문제의 표기는 후나스키 리키노부 일본 시마네대 역사지리학과 부교수가 일본 해상보안청이 정보교환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약 200점의 한국 해도 가운데서 발견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가 1992년부터 유엔을 통해 "'동해'라는 표기가 2000년 전부터 사용됐다"고 주장하며 일본해 단독 표기를 문제삼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듬해 간행한 이 해도에서 울릉도 주변 해역은 '동해'로, 일본 시마네현 로키제도 동쪽 해역은 한글 '일본해'와 영문 'JAPAN SEA'로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후나스키 교수는 "한국의 주장은 정당성이 없고 모순된다는 걸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도 "한국의 입장에 일관성이 없다는 증거"라고 거들었다.
국제수로기구(IHO)는 그동안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단독 표기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 정부의 문제 제기로 최근 표기 문제를 한국 측과 협의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