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나경원에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 삼가라”
2019-03-17 08:49
“아버지는 억울한 생 사신 분”…나경원에 ‘이기적 정치인’ 반격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16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은 삼가라”고 직격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신밖에 모르는 당신 같은 이기적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그런 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나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의원 부친이 여섯 번인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더니 (독립유공자가) 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분이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고,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 수립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독립운동 경력은 무시되고 폄하된 채 자신이 청춘을 바쳐 지키려던 조국으로부터 온갖 불이익을 당하며 억울한 생을 사신 분”이라면서 “무슨 전략인지 또는 열등감인지 말끝마다 '손혜원'을 외치며 계속 떠들어대는 것은 당신 자유지만,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은 삼가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