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반려견 행적 뒤쫓아 보니..야생 동물과 밀회
2019-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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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캐나다의 한 가정집에서 가출한 반려견이 야생 동물 친구와 놀다온 사실이 발각됐다.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집을 나간 뒤 야생 친구와 밀회를 즐기고 온 허스키 코다(Koda)의 사연을 지난 12일(현지 시각) 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Ontario)주에 사는 레이첼 하와트(Rachel Howatt)는 지난해 연말을 우울하게 보내야만 했다. 반려견 코다가 새해를 며칠 앞두고 가출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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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며칠 뒤 코다는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집으로 돌아왔다.
코다가 돌아온 기쁨으로 며칠을 보낸 하와트는 가출한 동안 코다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졌다. 마침 숲을 비추는 추적카메라를 설치한 이웃집이 떠올랐고, 그 이웃의 현관 문을 두드렸다.
아니나 다를까 코다는 카메라에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다만 이상한 점은 코다가 혼자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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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 영상에서 코다는 야생 수컷 사슴과 함께 지내며 같이 밥을 먹거나 잠을 자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카메라에 찍힌 것만 해도 그들은 12시간 이상을 함께 다녔다.
하와트는 "허스키들은 늘 자유로움을 추구한다"며 "코다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려고 한 것은 전혀 놀라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코다는 똑똑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며 "코다를 찾아 나선 건 결코 코다의 영리함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코다가 다시 가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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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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