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래의 소원수리] "코로 술 마셔봐", "XX야"... 軍, '엽기' 가혹행위 육군 대령 조사
2019-03-14 11:34
계룡대 모 부대 소속 A대령 '직무배제' 조치... 15일 '보직해임 심의' 실시
계룡대 모 부대 소속 A대령이 부하 간부들에게 'XX야'라고 욕설을 하고 '코로 술을 마셔보라'고 가혹행위를 해 직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육군 관계에 따르면 A대령에 대해 자체 감찰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13일 A대령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취했으며 피해 간부들과 분리했다.
군 당국은 15일 A대령에 대한 보직해임 여부를 판단을 '보직해임 심의'를 개최한 뒤 징계심의위원회에 넘겨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술자리에 있던 일부 부하 간부들은 상관인 A대령의 지시에 거부하지 못하고 코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또 A대령은 도시락을 사오라는 등 사적 심부름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육군은 지난달 모 부대 소속 여군 장교가 남성 부사관에게 폭언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