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2기 내각]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25일…재산 4억5561만원

2019-03-14 09:37
인사청문회 앞두고 장녀부부에 분당 집 증여
월세 계약 배우자 명의의 잠실동 아파트는 매물로 내놓은 상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8일 서울 정동 국토전시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13일 접수했다.

문 대통령은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최 후보자는 국토부에서 주요 보직을 거쳐 2차관을 역임했으며, 국토 및 교통 분야를 폭넓게 아우르는 식견을 바탕으로 여러 당면 과제를 해결할 국토교통 행정의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2차관 등으로 재직하면서 지역균형발전,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 주거 안정, 효율적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교통 서비스 개선 등 핵심 성과를 도출했다"며 "2013년 샌프란시스코 여객기 사고, 2016년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을 조기에 수습해 탁월한 위기관리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 어머니 등 가족의 재산으로 총 4억5561만원을 신고했다.

자신의 명의로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 분양권(4억973만원)과 예금 1억1323만원 등을 보유했으며, 금융회사에 4억3435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최 후보자가 제출한 건물등기부등본과 임대차계약서 등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1996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84.78㎡)를 사들여 지난달까지 보유하다가 입각 직전 장녀 부부에게 증여하고, 이틀 뒤 장녀 부부와 임대차 계약을 맺어 이 아파트에 월세로 거주하고 있다.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60만원이다.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59.97㎡·가액 7억7200만원, 전세 내준 상태)를 보유했으나, 이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1981년 육군 하사로 만기제대했다. 장남은 2012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학력은 금오공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리즈대 교통계획과 석사, 광운대 부동산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합격 후 국토교통부에 30여년간 몸담아 왔으며, 퇴직 후에는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최 후보자의 청문회회 일정은 25일로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