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보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18일 청문회…재산 14억원

2019-03-14 09:24
조병현 중앙선관위원 임기 5일자 만료…김 대법원장 “30년 업무 거치며 국민 신뢰 갖춰”

[사진=연합뉴스]


김창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14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김명수 대법원장으로부터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으로 총 13억8692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 본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아파트(6억8100만원), 2013년식 스포티지 자동차(1075만원), 예금(3억8962만원) 등 10억8137만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또 다른 아파트(4억1900만원), 예금(8654만원)과 건물임대채무(2억원) 등 3억554만원의 재산이 있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985년 4월부터 1988년 1월까지 육군 중위로 복무했다.

김 후보자의 장남은 2010년 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육군 이병으로 복무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제주지방법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1월 신임 서울고등법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이달 5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조병현 중앙선관위원 후임으로 내정한 바 있다.

김 대법원장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약 30년간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하면서 쟁점을 명확히 제시하고 당사자와 온화하게 소통하며, 구체적 사안에서 적정하고 균형 잡힌 결론을 도출해 소송관계인으로부터 재판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박한 법 이론과 탁월한 재판실무능력을 겸비했고, 국민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도덕성, 청렴성, 풍부한 경륜,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중앙선관위원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회 행안위는 오는 18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관위원은 장관급 인사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임시국회가 연기되면서 지명된 지 40여일만에 검증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