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 실망스러워...문 정부 더 어렵게 할 것”

2019-03-12 11:43

항의하는 홍영표, 굳게 입 다문 나경원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정부가 북한의 대변인이라는 식의 발언을 하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뒷줄 가운데)가 국회의장석으로 나가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직후 “민주당이 독선과 오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자세로 가면 미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란 발언을 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고함을 지르고 항의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을 두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나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윤리위 제소 검토에 대해 “민주당의 모습은 실망스럽고 문재인 정부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를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선 “원고대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을 줄였다. 특히 대북특사를 보낼 것이란 발언에 대해 “이제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