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국내 최대 공조 전시회서 혁신 기술 대결... 시장 확대 선도
2019-03-12 10:14
삼성전자 국내 최대 157.4㎡ 청정 가능한 4Way 카세트 최초 공개
LG전자 인공지능 스마트기류 실내기 선보여
LG전자 인공지능 스마트기류 실내기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 2019(HARFKO 2019)’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1989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하프코 2019는 전 세계 28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2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면적의 청정 규모를 자랑하는 ‘4Way 카세트형 시스템 에어컨’과 '무풍 에어컨' 풀 라인업 등 혁신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시스템에어컨 360·1Way·4Way 카세트는 PM1.0 필터가 탑재된 공기청정 판넬을 적용할 수 있어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한 먼지까지 강력하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PM1.0은 입자의 크기가 지름 1㎛(1000분의 1㎜) 이하인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한 먼지를 뜻한다.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로 인해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상업시설·교육시설 등에서도 4계절 내내 미세먼지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청정 솔루션을 소개하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스탠드형, 벽걸이형, 1Way·4Way 카세트형 무풍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에 이르기까지 '무풍 풀 라인업'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스마트 솔루션' 전시존을 통해 인(人)감지 지능냉방, '와이파이 키트(Wi-Fi Kit)' 등 사용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이기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변화와 사물인터넷(IoT)의 대중화로 국내 공조 시장도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무풍으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성능은 물론 더욱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조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 중 가장 넓은 45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인공지능(AI) 스마트기류 실내기, 공간별 맞춤형 솔루션, 비컨(BECON) 등을 선보인다.
AI 스마트기류 실내기는 듀얼 베인(Dual Vane)과 스마트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이다. 베인은 실내기에 부착된 날개이며 바람의 방향을 조절해준다. 듀얼 베인은 기존 천장형 실내기에 설치된 4개 조절 장치와는 별도로 내부에 4개의 조절 장치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주거, 사무, 교육, 산업, 상업 등 8개의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공개한다. 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주거 공간에 최적화된 멀티브이 에스(Multi V S), 사무 공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 5), 조용한 환경이 필수적인 교육 공간을 위한 바닥상치형 환기시스템 등이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깨끗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공기청정기능을 강조한다. 대표적으로 상업 공간에서 사용하는 원형, 4방향 등 다양한 카세트의 천정형 실내기는 PM1.0 극초미세먼지, 냄새, 대장균까지 제거해주는 5단계 공기청정시스템을 탑재해 공간을 쾌적하게 해준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 공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세계 공조시스템 시장은 연 3%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2013년 450억 달러(약 50조원)에서 2022년 650억 달러(약 73조원)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