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개 단지 올들어 최대 2억원 하락
2019-03-12 07:59
가격 내렸지만 1년 전보다 여전히 비싸
작년 아파트 상승률 상위 10위권 단지들이 올들어 최대 2억원까지 가격이 내렸지만 하락폭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뛴 곳은 강남구 일원동 수서1단지로 전년 말 대비 53.5% 뛰었다. 수서1단지는 2017년 11월 전용 39㎡ 매매가격이 최고 5억33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9월 7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2위는 성북구 보문동6가 보문파크뷰자이 50.8%, 3위는 강남구 수서동 삼익 50.4%가 차지했다.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4단지(49.2%),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47.8%), 동작구 사당동 이수역리가(46.4%),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8차(46.0%),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1단지(45.8%), 동대문구 제기동 한신(45.5%), 노원구 상계동 주공5단지(45.2%) 등이 뒤를 이었다.
사당동 이수역 리가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10억8000만원에서 지난 1월 8억7000만원으로 2억1000만원이 하락했다. 신정동 신트리1단지는 지난 1월과 2월 전용 49㎡가 4억1000만∼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주택형의 지난해 실거래가 최고액은 9월 4억5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상당수 아파트가 여전히 급등 전 가격을 웃돌고 있다. 수서동 삼익의 경우 2017년 11월 7억500만원에서 2018년 마지막 거래인 9월 9억9000만원으로 2억8500만원이 뛰었다. 올해 실거래가는 7억900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2017년 말보다 8500만원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