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내이사 2명 교체…아현국사 화재 책임 묻나
2019-03-11 17:58
구현모·오성목→김인회·이동면으로 교체
KT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 사장과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KT는 11일 이사회를 개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사내이사 2명이 동시에 신규 선임됐다는 점이다. 현재 KT 사내이사는 황창규 회장과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이 맡고 있었다.
또한 구 사장과 오 사장 모두 지난해 발생한 KT아현지사 화재에서 자유롭지 않은 점이 발목을 잡았다. 오성목 사장의 경우 지난해 주총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나 1년 만에 교체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황창규 사장은 다음 KT 회장을 내부에서 선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사회 구성원인 사내이사는 차기 회장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로 꼽히는 만큼 결함이 없는 후보를 앉히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