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화장품 '어울(oull)' ,판매기법 대대적 변신 예고

2019-03-11 10:25
인천시,위탁경영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기업에 브랜드 독점사용권 부여할 계획

 


인천 화장품 '어울(oull)' 판매기법의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인천시가 기존의 위탁경영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기업에 브랜드 독점사용권을 부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11일 민간 유통업체에 브랜드 운용을 위탁하는 현재 방식을 벗어나 5월부터는 화장품 기업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법인에 브랜드 독점사용권을 3년간 부여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현재 위탁 체계에서는 상품 기획, 연구개발, 마케팅·유통으로 이어지는 협력체계가 부족하고 제조사 역할도 운영사에 납품하는 것에 한정돼 있어 판매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민간에 브랜드 독점사용권을 주기로 했다.

컨소시엄은 인천 화장품 업체 3개 이상, 기획·마케팅·유통 업체 등 5개 이상 업체를 포함해야 하며, 브랜드 사용료로 매출액의 0.5%를 지급해야 한다. 3년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브랜드 우선 매수권을 받게 된다.

인천시는 3년간 매년 4억원 이내 홍보비를 지원하고 시와 인천경제정보산업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는 어울 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며 어울이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90개 종류로 인천 19개 화장품 업체가 참여해 만들고 있는 어울은 2014년 10월 브랜드 론칭 이후 작년까지 수출 100억원을 포함해 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사드 갈등에 따라 중국 시장 판로가 위축되면서 매출액이 2017년 50억원에서 2018년 22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판매 실적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