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1000억원 규모 미얀마 송전선로 단독공사 낙찰

2019-03-11 10:31
미얀마 타웅우~카마나트 174㎞ 구간

[위치도=두산건설 제공]

두산건설은 미얀마 전력에너지부(MoEE)가 발주한 '500kV Taungoo-Kamanat Transmission Line Turnkey basis' 낙찰 통지서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약 1008억원이며 송전선로 단독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차관공사다. 미얀마 타웅우(Taungoo)에서 카마나트(Kamanat)에 이르는 174㎞ 구간에 500kV 철탑 368기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공사기간은 계약 후 27개월이고 계약금액의 20%를 선금으로 받는다.

두산건설은 2015년부터 미얀마 전력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청에 PT를 실시하는 등 준비해왔다. 2018년 3월 입찰공고 뒤 1년 가까이 주요 건설사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 끝에 낙찰 통지서 접수란 결실을 이뤄냈다.

미얀마의 전력수요 성장은 최근 몇년 사이 가파르게 증가 추세다. 국토면적이 우리나라의 6.5배 큰 반면 총 송전선로 길이는 3분의 1 수준으로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탓이다. 미얀마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수요를 100% 충족할 목표로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공적개발원조(ODA)와 다자개발은행(MDB)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송전선로의 시공실적은 국내에서도 최상위로 꼽힌다. 765kV, 345kV, 154kV 등 대부분 송전선로 건설에 우수한 실적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