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당론 확정”

2019-03-08 12:49
“당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안” 언급도…공수처법, 공정거래법 등 10건 개혁법안도 협상 진행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를 당론으로 확정지었음을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어제 의원총회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의원정수) 300명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수당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영할 수 있는 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해 가능한 한 의원 회생 가능한 제도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야당과 협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안이 당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안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공정거래법 등 10건의 개혁법안에 대해서도 야당과 같이 신속처리안건 지정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합의와 관련해서는 “택시 기사 두 분이 분신할 정도로 굉장히 어려운 사안이었는데 4개월 협상 끝에 타협했다”며 “당이 중재 역할을 하는 좋은 선례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거듭 제안한 국토보유세 도입에 대해선 “다른 분들에게 아직 개념이 익숙하지 않아 조금 더 학계와 실체를 갖고 충분히 논의해 실현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