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동생 한입에 '앙(?)' 넣은 대형견 '형아'

2019-03-08 12:00


[노트펫] 아기 리트리버를 입안에 쏙 넣은 대형견의 사진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인절미 앙~"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방석 위에 나란히 누워 있는 아기 리트리버와 아기 티를 갓 벗어난, 그러나 겉보기에 한 덩치 하는 그레이트 데인의 모습이 담겼다.

동생 사랑이 과격한 타입

그레이트 데인은 인절미같이 폭신폭신하고 사랑스러운 동생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동생을 품에 꼭 안고 있는 훈훈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인절미가 한입에 쏙 들어가네 귀여워", "우리 개는 안 물어요~ 먹어요~의 실사판인가", "동생이 얼마나 예쁘면 저렇게 꼭 안고 있을까"라며 우애 좋은 둘의 모습에 흐뭇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란 개린이…… 이 집안의 서열 1위"

사진 속 래브라도 리트리버 '호떡이'와 그레이트 데인 '타이슨'의 보호자 상흠 씨는 "호떡이와 타이슨은 평소에도 둘이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다"며 "둘이 붙어 장난치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타이슨이 호떡이를 입에 넣은 모습을 포착했다"고 말았다.

이어 "호떡이가 아파하지 않고 가만히 기대있는 모습에 같이 있던 직원들도 전부 폭소했다"고 덧붙였다.

상흠 씨네 집에는 한 덩치 하는 개성 있는 세 마리의 개린이들이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첫째는 케인이는 생후 6개월 된 카네코르소(Cane Corso)로 암컷으로, 건강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초롱초롱한 내 눈빛에 빠져보시개!"

둘째 타이슨은 생후 4개월 된 그레이트 데인 수컷으로, 강인한 체격과 매력넘치는 외모를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호떡이와의 케미가 유난히 좋은데 고작 2개월 차이밖에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호떡이를 그렇게 아껴준다는데.

"내 동생 건드리면 혼내줄 꼬야!"

최근에는 생후 2개월 된 수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호떡이가 막내로 들어왔다. 막내의 취미는 겁도 없이 타이슨 형 괴롭히기란다.

상흠 씨는 "사실 장난을 칠 때는 타이슨이 항상 봐주기 때문에 동생인 호떡이가 늘 이기는 편이다"며 "호떡이는 아직 어려 힘 조절을 못해서 그런지 살짝 세게 물 때가 있어 타이슨이 입가 주름을 물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생에 꿀잠을 위해 이 한 몸 바칠 수 있개!"

생김새는 닮은 구석 하나 없이 각자 개성 넘치지만 3남매지만 친남매 못지않은 끈끈한 사이라고.

상흠 씨는 "출근해서도 항상 셋이 같이 자고 퇴근하고 집에서도 각자 집이 있는데도 한 집에서 꼭 붙어서 잔다"며 삼 남매의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대형견도 많이 사랑해 주시개!"

"세 마리 모두 사회화도 잘 돼 있고 사람도 좋아하며 짖음도 없는 너무 착한 아이들이다"며 며 밝게 웃는 상흠 씨.

"오히려 대형견들이 더 순하고 이해심이 많은 것 같다"며 "케인이와 타이슨, 호떡이 모두 지금처럼 건강하게 자라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우리 가족 모두 꽃길만 걷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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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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