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최정호 국토부 신임 장관 후보자는?…"토지·건설·교통 등 주요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정통 관료 출신의 전문가"
2019-03-08 11:30
국토부 요직은 물론 지자체까지 두루 거쳐…국토부 정책에 큰 힘 실을 듯
8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한 국토부 관계자의 말이다.
1958년생인 최정호 장관 후보자는 전라북도 익산 출신으로 금오공고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영국 리즈대에서 교통계획학 석사와 광운대에서 부동산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최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에서 토지관리과장, 주미대사관 건설교통관, 토지정책팀장, 건설산업과장, 서울지방항공청장, 철도정책관, 대변인,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지난 2015년 11월 국토부 제2차관으로 부임해 2017년 5월 퇴임했고, 이후 같은 해 10월부터 작년 말까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최정호 장관 후보자는 지난 30여년간 국토교통 현장을 두루 경험해 업무 전반에 능통한 만큼, 최근 신임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최 장관 후보자는 차분면서도 강단이 있으며, 한번 시작한 일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성격을 지녔다. 또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토부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최정호 장관 후보자의 중앙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근무 경험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는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시절에는 국회, 중앙정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해낸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지방 정부가 처한 상황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지역과 관련성이 높은 국토교통 정책을 총괄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 장관 후보자는 특이한 이력도 있다. 금오공고를 졸업한 후 부산의 한 부대에서 5년 동안 군 기술부사관으로 복무하며 차량을 수리했는가 하면, 군생활 동안 입시 준비를 해 1981년 전역과 동시에 성균관대 행정학과에 입학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처와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최정호 장관 후보자은 "언제나 국민 중심으로 판단하고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지난 30여년간 국토교통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녹여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