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학교 밖 청소년 이라는 사회적 편견 가져선 안돼"
2019-03-06 19:45
학교라는 경계넘어 청소년 전체 배려하고 헤아려야
은 시장은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가져선 안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은 시장은 6일 시청 앞 한 음식점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만나 근황을 들은 뒤 '학교 제도권 안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차별받지 않고 존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은 시장은 학교 밖 청소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청소년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청소년마다 다양한 길이 있는데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바라본다'면서 '학교 밖에 있더라도 소속감을 갖고 필요한 정보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나서서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은 시장은 '시민의식을 개선하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면서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은 시장은 '성남시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도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동등하게 급식비 정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바우처 제도를 준비 중에 있다'면서, '이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찾아와 같은 청소년인데 학생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 모두가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제안하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권리를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정책제안을 해주길 바란다'며, '성남시는 정규 교육과 상관없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밖 청소년은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을 말한다.
한편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성남지역 만16~18세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기개발, 문화체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바우처복지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