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 신임 의장에 박상미 교수
2019-03-05 15:14
한국문화재재단은 2017년 제12차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정부간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형유산 심사기구로 선정돼 재단을 대표해 심사기구에 참여할 전문가로 박상미 교수를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박 의장은 12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추대된 가운데 그간의 무형유산 협약에 관한 활동과 지난 회기 심사과정에서의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역할 수행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심사기구를 이끌어 갈 의장단으로는, 부의장에 노르웨이 출신 에이빈 포크, 서기에는 콜롬비아 출신 전문가 마틴 안드레드 페레즈씨가 함께 선출됐다. 이번 신임 의장단의 임기는 12월 14일까지로, 인류무형유산 심사회의를 주재하고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2019년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등재여부를 최종결정하는 한편, 심사기구를 대표해 유네스코본부 사무국과 함께 등재신청국과 소통하는 등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전승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따라 2014년 활동을 시작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심사기구는 긴급보호목록‧대표목록‧모범사례의 등재 및 10만 달러 이상의 국제원조 요청 건 등에 대한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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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 의장은 올 한해 총 3차례의 심사회의를 주재하고, 총 52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한다. 그리고 각 등재신청 문화유산에 대한 심사 결정문 및 당해 연도의 심사 총평을 작성해 12월 콜롬비아보고타에서 열리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심사활동을 적극 지원해 인류의 공동자산인 무형유산이 효과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의장단 활동과 더불어 라오스·우즈베키스탄 등 무형문화유산 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NGO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