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5일 귀환…북 언론 "베트남 순방·북미회담 성과"

2019-03-05 10:15
5일 새벽3시, 김 위원장 태운 전용열차 평양역 도착

북한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치고 5일 평양에 도착한 가운데 북 언론이 이번 성과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에 대한 공식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3월 5일 전용열차로 조국에 도착했다"며 "새벽 3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전용열차가 평양역 구내에 서서히 들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2차 조미수뇌회담과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오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맞이하기 위하여 역 구내에 달려 나온 군중들은 축하의 인사를 드릴 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 도착에 맞춰 평양역에는 의장대 행사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정·군 간부와 북한 주재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들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환영 군중의 환호에 답례하면서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따뜻한 귀국 인사를 보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북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평양 도착 시간은 오전 3시 8분으로, 베트남 동당역을 떠난 지 약 60시간 30분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왕복 7600km를 달려 중국과 베트남을 오갔지만 회담이 결렬되면서 아무런 성과없이 평양으로 귀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