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주 드링크 인터내셔널 대표, 18년 만에 ‘임페리얼’ 다시 맡는다

2019-03-05 08:52
드링크 인터내셔널, 3월부터 국내 ‘임페리얼’ 독점 판매

김일주 드링크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회장[사진=드링크 인터내셔널 제공]


드링크 인터내셔널은 5일 김일주 전(前)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가 드링크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드링크 인터내셔널은 1994년 출시된 한국 첫 고급 위스키 ‘임페리얼’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고, 이를 유통하기 위해 김일주 회장이 설립한 주류 회사다.

김일주 회장(사진)은 1960년생으로 두산씨그램, 진로발렌타인스, 페르노리카코리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등을 거친 위스키 업계 대부로 통한다. 지난 37여년 간 주류업계에서 위스키 전문가로 활약하며, 다양한 주류 회사의 마케팅 총괄 및 최고 경영자를 거쳤다.

그는 진로발렌타인스 마케팅담당 임원으로 있던 2001년 국내 처음으로 임페리얼에 위조방지장치인 ‘키퍼캡’을 도입했다. 당시 고급 위스키 시장의 고민거리는 ‘가짜 양주’였다. 빈 병에 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재판매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임페리얼은 단숨에 시장 1위로 부상할 수 있었다.

김일주 회장은 또 2009년 국내 첫 저도주 위스키 골든블루를 개발해 저도주 열풍을 주도했다.

그는 “이번 임페리얼 판매를 계기로 침체 중인 국내 위스키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동시에 국내 첫 고급 위스키 임페리얼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마케팅과 강력한 영업 활동으로 향후 2년 안에 위스키 브랜드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스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위스키 시장이 감소 추세지만 김일주 회장의 풍부한 노하우와 임페리얼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일주 드링크 인터내셔널 대표 회장 주요 경력이다.

-2019년 3월~ 드링크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회장(現)
-2013년 4월~2019년 2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2011년 10월~ 골든블루 대표이사
-2007년 2월~ 수석무역 대표이사 사장
-2005년 1월~ 진로발렌타인스 전국 마케팅·영업 총괄 부사장
-2000년 2월~ 진로발렌타인스 마케팅담당 이사 (국내 첫 임페리얼 위조방지 장치 키퍼캡 부착)
-1998년~ 두산씨그램 마케팅 총괄 본부장(윈저 브랜드 총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