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내일께 미국行 오를듯…비건과 '노딜 하노이' 논의
2019-03-04 17:41
외교부 관계자는 4일 "이 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측과의 협의를 위해 오는 5일께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미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계기에 만나 '빈손'으로 끝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본부장이 비건 특별대표 뿐 아니라 미국측 고위 관계자들과도 만나고 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화 동력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우리 정부가 조기에 북미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중재역을 맡아야 한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탓이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조속한 시일 내 직접 만나 한국의 가능한 역할 등 향후 대응 방안을 조율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장관 회담의 구체적인 시기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