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체코국립발레단과 교류...‘이어리 킬리안’ 작품 공연

2019-03-04 09:23

[사진=Nederlands Dans Theater1 <Forgotten Land> 국립발레단 제공 (photo by Joris-Jan Bos)]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오는 9월 선보일 ‘이브닝 갈라’(Evening Gala)가 베일을 벗었다.

‘Evening Gala’는 국립발레단과 체코국립발레단(예술감독: 필립 바란키에비치)의 예술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두 발레단이 체코 출신 천재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의 작품 세 가지를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공연이다.

먼저, 국립발레단이 9월27일부터 9월29일까지 3일간 체코 국립발레단을 한국으로 초대하여 ‘Evening Gala’ 공연을 올린다. 이 공연에서 국립발레단은 이어리 킬리안의 수작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Forgotten Land’(1981)와 ‘Sechs Tänze’(1986)를, 체코국립발레단은 ‘Gods and Dogs(2008)’를 선보인다.

이어 11월13일에서 15일에는 국립발레단이 체코를 방문하여 ‘Forgotten Land’를 현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클래식 발레와 드라마 발레 등을 주로 무대에 올렸던 국립발레단이 2014년 ‘봄의제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컨템퍼러리 작품에 발레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과 체코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인 필립 바란키에비치의 인연에서 시작되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파트너로 춤을 추며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2015년 국립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초연 당시, 강수진 예술감독이 필립 바란키에비치 예술감독을 트레이너로 초청하면서 그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발레를 포함한 세계 문화예술교류 발전에 뜻을 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두 예술감독의 장고 끝에 오늘의 공연이 탄생하게 되었다.

국립발레단은 “체코국립발레단과 계획한 이번 교류 공연은 두 국가가 발레를 통해 양국의 예술성을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이자 한국발레의 세계화를 위한 큰 걸음이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