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 도르트문트 골문에 ‘멀티골’… “최고 평점”
2019-03-02 09:25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올린 지동원, '강팀 킬러' 면모 보여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있는 지동원이 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며 ‘최고 평점’을 얻었다.
1일(현지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전반 24분 안드레 한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안드레 한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서 받은 지동원은 한 차례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음에도 차분한 2차 슈팅을 통해 골로 연결시켰다.
지동원은 이어 후반 22분 단독 역습 기회를 잡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수비 압박을 받으면서도 침착한 ‘칩 샷’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겨 절묘한 골을 터뜨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종료 10분 전 파코 알카세르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연패를 탈출하며 5승6무13패(승점 21)로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는 지동원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4을 부여했다.
지동원의 이날 득점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리그에선 3·4호골이다. 지난 15일 뮌헨을 상대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지동원은 지난주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같은 팀에서 뛰고있는 구자철도 이날 풀타임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