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수전에 아마존·EA도 가세

2019-02-28 15:15

넥슨 사옥전경.


넥슨 인수전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미국 최대 미디어그룹 컴캐스트, 유명 게임 업체 EA(일렉트로닉 아츠)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시장의 키를 누가 쥐게될 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대접전을 예고했다.
 
28일 매일경제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넥슨 인수 예비입찰에 아마존, 컴캐스트, EA 등의 업체가 각각 별도로 참여했다. 당초 인수후보에도 거론되지 않았던 이들 업체는 본입찰 전까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넥슨 매각 주간사인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당시 국내 2위 게임 업체 넷마블과 우리나라 최대 IT서비스 업체 카카오가 참여한 것으로 관측됐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베인캐피털·MBK파트너스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IT기업과 사모펀드간 경쟁정도로 판단됐던 이번 넥슨 인수전은 자금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글로벌 업체들의 참여로 혼전을 겪게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는 아마존으로 지목되고 있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대표가 내놓은 NXC 지분 47.98%는 일본 증시 기준 매각가가 최대 13조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마존의 지난해 MS(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7892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10조원이 넘는 대형매물인 넥슨을 감당할 자금력을 가진곳이 많지 않은 가운데 아마존의 등장은 인수전 상황을 급변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와 게임사 EA 또한 넥슨 인수 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