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국내 첫 兆단위 리츠 공모…내달 29일 상장 예고

2019-02-27 13:40

[사진=홈플러스 제공]


IPO 시장에는 오랜만에 대어급이 등장한다.

국내 첫 조 단위 공모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인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그 주인공으로 내달 29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 리츠는 홈플러스스토어즈가 설립한 곳으로, 지난달 말 기준 홈플러스스토어즈 지분율은 100%다. 홈플러스 계열의 지배구조는 'MBK파트너스→한국리테일투자, 한국리테일투자이호→홈플러스홀딩스→홈플러스스토어즈→홈플러스' 등이다.

홈플러스리츠는 홈플러스 51개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로, 공모 희망가는 4530원~5000원이다. 희망가대로 공모가가 정해지면 공모 예정금액은 1조5650억~1조7274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7년 넷마블(공모금액 2조6천617억) 이후 최대 규모의 IPO다.

홈플러스리츠는 공모 주식수의 80%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한다. 나머지 20%는 일반투자자 몫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실시한다.

회사 측은 "상장 이후 첫 12개월 기준 배당수익률 6.6~7.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임대차계약상 연 2.5%의 임대료 수익 성장이 가능해 상장 이후에도 자산 추가 편입 및 임대료 상승을 통해 성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