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에듀파인 반대 목소리에 누리꾼 "속 보인다" "뭔가 캥기는게 있냐"

2019-02-26 08:41
대규모 집회서 '교사도 국민이다. 생존권 보장하라' 목소리

[사진=연합뉴스]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에듀파인 도입에 대해 '좌파'를 운운하며 반대하고 나서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유치원도 좌파, 우파 거론하냐. 정당하면 에듀파인 사용하는거 왜 반대하냐. 계속 보조금 아이들에게 안쓰고 원장이 개인적으로 먹겠다는거잖아. 속이 보인다(kl***)" "에듀파인하면 좌파인가ㅋㅋㅋ 비리가 없는데도 반대할 이유가 있나?(qo***)" "지원을 안받고 에듀파인 안하면 되겠네. 지원은 해주되 어떻게 쓰는지는 못밝히겠다는게 말이냐 방구냐(ke***)" "어떻게 에듀파인이 좌파교육용이란 말이 쉽게 나오냐? 한심한 한유총. 비리 감사 철저히 하여 엄벌하라(yh***)" "왜 에듀파인에 반대하지? 재정시스템이 더 투명해질텐데! 뭔가 캥기는게 있나(te***)" 등 댓글로 비난했다. 

25일 국회 앞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한유총 참가자들은 '유은혜 심통불통 유아교육 다 죽인다' '110년 사립유치원 110일만에 사형선고' '유아교육 사망선고 (유아교육법) 시행령을 철회하라' '교사들도 국민이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학부모도 반대하는 시행령을 개정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교육부와 여당이 사립유치원에 '비리 프레임'을 덧씌워 생활적폐로 낙인찍었다"면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좌파집권당에 의해 유아교육이 타살됐다. 일제강점기부터 교육을 지배한 교육부의 관료주의와 어릴 때부터 이념교육으로 '사회주의형 인간'을 양성하려는 좌파가 연합해 사립유치원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한유총 측은 집회가 '에듀파인 거부 집단행동'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참석자에게 나눠줬던 관련 팻말을 수거하며 "사립유치원 실정에 맞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듀파인 도입은 사립유치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다.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유치원은 대폭 지원하겠지만 거부하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