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기준점인 100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전달 보다 2.0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산출된다. 지수가 100 이하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

CCSI는 작년 11월(-3.5포인트) 하락한 후 12월(1.2포인트)과 1월(0.6포인트)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이 달까지 3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답변이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생활형편CSI(93) 및 생활형편전망CSI(92)는 전월에 비해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 및 소비지출전망CSI(109)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0을, 향후경기전망CSI는 80으로 각각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79)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120)는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했다. 반면 가계저축전망CSI(94)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2) 및 가계부채전망CSI(99)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수준전망CSI(120)는 미국의 정책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84로, 1월(91)에 이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10월(114), 11월(101), 12월(95), 올해 1월(91)에 이어 다섯 달째 하락했다. 주택 매매·전셋값 하락 폭 확대, 주택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